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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탄소 배출 제로 실천에 앞장

다회용 컵잇슈 사업 추진, 전국대학 최초

입력 2023-09-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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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활동
다회용 컵잇슈 홍보 부스에서 서포터즈들이 재학생들에게 다회용 컵 사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지난 22일 순천향대 향설1관 카페에 여느 때와 다름없이 커피 주문이 들어왔다. 이 카페 임 점장은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꺼내 손님에게 커피를 건넨다. 탄소 배출 제로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이다.

순천향대는 지난 6월부터 ESG 경영 실천 및 에코 그린 캠퍼스 구축을 위한 다회용 컵잇슈 사업 시범운영을 시행, 2학기를 맞아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충남도가 공모한 다회용 컵 사용 시범지역에 아산시가 선정됨에 따라 국·도비 1억원을 투입해 이뤄지는 사업으로, 순천향대가 전국대학 중 최초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이다.

다회용 컵잇슈 사업은 탄소중립을 위한 충남형 다회용기 선순환 모델 구축사업의 하나다.

이에 순천향대와 충남도, 아산시, 에스이임파워 사회적 협동조합 그리고 충남광역자활센터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회용 컵의 사용부터 수거, 세척, 재공급까지 자원 활용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사업은 다회용 컵 전용 앱인 컵잇슈를 설치한 뒤 교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활용한 식음 후 무인 회수기를 통해 반납한다.

이후 반납된 컵은 수거 후 7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카페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보증금 1000원이 무료 지원돼 다회용 컵 사용 시 개인 부담이 전혀 없고, 연말 환경부로부터 다회용 컵 1개당 300원, 최대 7만원 상당의 탄소중립 포인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순천향대는 지난 6월부터 교내 카페 4곳을 포함, 총 18곳에 다회용 컵 회수기를 설치했다.

이를통해 2개월간의 시범 운영에서 총 7010개의 다회용 컵을 사용, 6554개를 회수해 20. 3kg의 탄소 배출을 줄인 효과를 냈다. 다회용 컵 반납률은 무려 93.4%에 달했다.

아울러 다회용 컵 디자인 씽킹 워크숍, 다회용 컵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건축물 제작, 다회용 컵 사용 홍보 서포터즈 운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간적 이점과 유동 인구가 많은 대학가에서 전국 최초로 다회용 컵 사용 시범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하고 있다.

또 자체 다회용 컵 사용 목표량 설정을 통한 생활 속 ESG 실천 캠페인 일회용 컵 없는 날 제정, 다회용 컵 사용 SNS 인증 이벤트 등 에코 그린 캠퍼스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승우 총장은 “이번 다회용 컵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전 세계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대학 캠퍼스를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순천향대는 SCH-E(환경) 전략으로 다회용 컵 사용 등을, SCH-S(사회) 전략으로 지자체 협력 및 교육인프라 제공 등을, SCH-G(지배구조) 전략으로 페이퍼리스 행정, 재정 옴부즈만 제도 운용 등의 ESG 경영체계를 수립해 실천해 나가고 있다.

아산=이정태 기자 ljt47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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