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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지도부 부재 속 최고위…정청래 "같은 당 의원들이 당 대표 팔아먹어"

"총선 앞두고 벌어지는 볼썽사나운 구태 정치가 재현된 것"
전날 원내지도부 총 사퇴…박광온 등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

입력 2023-09-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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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고민정 최고위원<YONHAP NO-2701>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병상 단식 중인 이 대표와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21일 사퇴한 박광온 원내대표가 불참한 채 열렸다.

회의를 주재한 정청래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향해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며 “용납할 수 없는 해당 행위,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의 공작에 놀아났다”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도 내부의 적이 있었고 문재인 당대표를 흔들고 뛰쳐나간 분당 분열 세력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압도적 지지로 뽑힌 이재명 대표를 부정하고 악의 소굴로 밀어넣은 비열한 배신 행위가 전날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볼썽사나운 구태 정치가 재현된 것”이라며 “끊임없이 이재명 대표를 흔들겠지만 우리 이재명 지도부는 끝까지 흔들림 없이 이재명 대표 곁을 지키겠다”고 강조헀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법원의 이 대표 구속영장 심사에 어떻게 대비할지를 비롯한 당 수습 방안과 원내지도부 공백 상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원내대표 경선 일정 등이 논의됐다.

한편 앞서 박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총 자리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지도부 결정과 다른 표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사무총장 산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모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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