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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소영·송가은,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1위

마다솜, 4언더파로 1차 타 공동 3위…2주 연속 우승 향해 기분 좋은 출발

입력 2023-09-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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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박현경.(사진=KLPGA)

 

박현경과 이소영 그리고 송가은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 1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박현경과 이소영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유럽 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송가은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공동 1위에 오른 세 선수 모두 올 시즌 우승이 없다. 그러나 공동 1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소영은 KLPGA 투어 6승을, 박현경은 3승, 송가은 2승을 각각 기록 중이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가은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1위로 경기를 마친 송가은은 “샷이 좋아서 큰 실수가 없었다. 때문에 버디 기회가 많았고 퍼트로 잘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쉬운 퍼트도 있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작년에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도 있고 해서 어려움을 겪었고 부담감도 있어서 컷 탈락했다”고 회상한 송가은은 “우승했을 때와 코스는 달라졌지만 작년에 한번 경험도 했고 이 대회에 대한 좋은 기운을 받아서 오늘은 더 자신 있게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송가은
송가은.(사진=KLPGA)

 

송가은은 남은 사흘 동안의 경기에 대해 “일단은 ‘톱 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작하려고 한다”며 “오늘 잘했지만 또 하루하루 다른 게 골프다 보니 내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풀어 갈까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기 없이 무결점 경기를 펼친 박현경은 경기를 마친 후 “지난 주 대회(OK금융그룹 읏맨오픈) 끝나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교정에 들어갔다”며 “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실천에 옮겨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그래서 큰 기대 없이 내가 연습하고 있는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고 용기 있게 경기하자고 마음 먹고 예선 탈락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쳤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칩 인이 두 개나 들어갔고 좋은 샷이 좀 있었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어떤 교정인지에 대해 박현경은 “긴장을 하면 몸이 안 써 져서 훅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립을 위크 그립으로 나도 모르게 잡아서 샷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게 많아서 정상적인 그립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립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예민한 부분인데 용기 있게 경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현경은 올 시즌 우승 기회가 많았는데 아쉽게 놓친 대회가 많은 원인을 묻는 질문에 “될 듯하면서 안되니 자꾸 자신을 의심하게 된다.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그런 의심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처럼 교정하는 부분에 집중하거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자신을 다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2년 넘게 우승 소식이 없는 박현경이 이날 좋은 출발을 보임에 따라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 된다.

지난 주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마다솜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위와 1타 차를 보이며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1위와 1타 차를 보이고 있는 마다솜은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최혜진
최혜진.(사진=KLPGA)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이다연, 최가빈, 최혜진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 그룹과 2타 차를 보이며 이날 경기를 마친 김수지가 지난 주 대회에서 이루지 못한 2연패 달성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6월 이 곳에서 열린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6위에 자리하며 같은 곳에서 한 해 2승을 노리게 됐다.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시즌 상금과 대상 부문 1위 이예원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9위에 올랐다.

시즌 3승을 올리고 있는 박지영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3위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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