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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러 군사거래' 경고…11개국과 회담,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

입력 2023-09-21 15:13 | 신문게재 2023-09-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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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및 군사 거래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세계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 넓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북한의 지원을 받은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또 “나라마다 군사력의 크기는 다르지만 우리가 모두 굳게 연대하여 힘을 모을 때, 그리고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행동할 때, 어떠한 불법적인 도발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2024∼2025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유엔 회원국 여러분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세계평화를 진작하고 구축하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메시지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70여 년 전 공산 세력의 무력 침공을 받아 한반도의 대부분이 점령당했을 때, 대한민국 자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 도시, 6·25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발돋움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 바로 이 부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부산에서 2030년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책임 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키르기스스탄, 모리타니, 콜롬비아, 헝가리, 이스라엘, 태국, 불가리아, 그리스, 에스와티니 등 11개 정상과 회담을 하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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