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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다신 적자기업 멍에 쓰지 않겠다"

입력 2023-09-22 06:08 | 신문게재 2023-09-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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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사진제공=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는 국가에 기여하는 회사,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지난 1년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했는데, 2년 안에 두 배인 20억달러 수출을 반드시 달성하겠습니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취임 1년을 맞아 서울 중구 KG타워 사옥에서 개최한 ‘KG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그동안 경영성과를 되짚어보고 가진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다시는 적자기업의 오명을 쓰지 않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곽 회장은 “작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만 1년 가까이 분기별 흑자를 내오고 있다”고 경영 상황을 설명한 뒤 “아마 올해 4분기에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영업이익 흑자를 기대하고 있고, 올해를 영업익익 흑자 원년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판매 급증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흑자를 내며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7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이란 기록을 쏘아 올렸다. 현재 KG 모빌리티는 지난 20일 출시한 전기차 모델 ‘토레스 EVX’에 이어 내년에는 토레스 픽업트럭 전기차 모델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중, SUV가 아닌 쿠페형태의 차종도 출시하겠다는 깜짝 발표도 있었다. 다만, 내수시장은 현대차와 기아 중심의 시장 한계가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브리드 차 개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엔진 열효율 43% 이상을 목표로 듀얼 모터를 적용한 고성능,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KG 모빌리티는 오는 2025년부터 양산 적용을 목표로 하이브리드 신차에 이어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국내 생산 계획까지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내년 초 창원 공장에 배터리팩 공장을 착공한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ADAS 고도화도 추진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레벨4 로봇 택시 시범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해 안전하고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상용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에디슨모터스 인수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인 만큼, 내년 6월부터는 군산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내년부터 9m 버스 생산을 시작으로 기존 11m버스와 함께 국내 버스시장의 점유율 30% 점유란 로드맵을 제시했다.

KG 모빌리티는 이 같은 로드맵과 함께 수출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에도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지난 1월 아랍에미레이트 NGT사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3월에는 베트남 FUTA 그룹과 KD 계약을 체결했고,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반제품이나 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차량을 조립) 사업은 올해부터 물량 선적을 개시한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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