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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카드 결제액 8.4%↑…코로나19 보복소비 영향

입력 2023-09-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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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로 올해 상반기 카드 결제액이 1년 전 보다 8.4%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원) 보다 8.4%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8.8%(이하 전년 동기 대비), 체크카드는 7.7% 증가했다.

기타 카드는 34.5%나 증가해 직불형 카드인 현금IC 카드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현금IC카드 이용금액의 일평균 증감률은 2021년 24.6%, 2022년 14.6%, 올해 상반기 34.6%다.

다만 선불카드는 37.1% 감소해 코로나19 기간 중 이뤄졌던 재난지원금 지급의 종료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개인 신용카드의 소비유형별 이용규모를 살펴보면 여행이 전년 동기 대비 56.5% 증가하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여행 업종에는 항공사, 여행사·자동차임대, 면세점, 숙박 등이 포함된다. 그외 자동차(25.5%), 음식점(22.5%), 교육(20.3%), 전자상거래(10.8%), 의료보건(10.6%) 부문의 결제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연료(-9.8%), 가구·가전(-4.5%)에서의 이용규모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대면결제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7500억 원으로 1년 전 보다 11% 증가했다. 비대면 결제액은 1조1600억 원으로 4.2% 늘었다. 비대면 결제는 국제결제은행(BIS) 통계편제기준에 따라 스마트폰, PC 등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거래뿐 아니라 택시호출 앱을 통한 자동결제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이뤄지는 결제도 포함된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는 11.9% 증가해 하루 평균 1조4620억 원을 기록했다.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4.7%)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결제 중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일평균) 비중은 2020년 44.1%, 2021년 47.1%, 2022년 상반기 48.5%, 2022년 하반기 48.3%, 올해 상반기 50.2% 등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시 편의성 선호 등으로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중 46.9%를 기록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67.2%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중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 이용규모(자금이체 및 대출신청서비스)는 건수와 금액이 각각 2197만 건, 81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8.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1910만 건)와 금액(14조7000억 원)은 1년 전보다 각각 19.2%, 2.4%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규모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각각 86.9%, 18.0% 수준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대출신청서비스 이용한 건수는 4만1000건으로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1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비대면 주담대 공급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7.0%, 2.8% 증가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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