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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올해 마지막 경영전략 점검 나선다

입력 2023-09-22 06:07 | 신문게재 2023-09-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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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3-09-21 1313531-horz
삼성, SK, LG CI.(각사 홈페이지)

 

삼성, SK, LG 등 대기업들이 올해 막바지 경영 전략 점검에 나선다. 이들 기업은 국내 경제가 글로벌 경기 침체, 고환율, 중국발 위기 상황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우발 리스크 해소 방안을 비롯해서 각종 영향 등을 종합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와 LG의 경우, 그룹 총수가 직접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보여 이 때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말 LG그룹을 시작으로 SK, 삼성 등 대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데 모여 올해 마지막 경영 전략 점검에 나선다.

LG그룹은 통상 매 분기마다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연다. 3분기 회의는 9월 말 개최돼 왔다. 구광모 회장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는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구 회장은 고객 가치 전략에 대한 제고 성과를 공유하고 막바지 글로벌 위기 대응에 대한 점검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 회장은 지난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한 뒤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해서 진화·발전시켜 오고 있다.

올해도 신년사에서 더 높은 고객가치에 도전하는 구성원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라고 칭하고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감동을 키워가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SK그룹은 매년 경영전략 구상을 위해 여는 ‘CEO 세미나’를 다음달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다. 파리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 있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힘을 보탠다는 뜻도 담겼다.

CEO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각 계열사 CEO 등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하고, 그룹 화두인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 실천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8월 ‘이천포럼’에서 딥 체인지를 도모하는 시작점으로 구성원들이 적극 목소리를 내 의견을 개진하는 ‘스피크 아웃’(speak-ou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CEO 세미나에서는 이천포럼 당시 주제였던 유연근무제 도입 등 업무 방식 혁신, 구성원들의 미래 역량 확보, 평가·보상 등에 관한 후속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SK의 글로벌 역량을 모아 부산엑스포 유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CEO 세미나의 파리 개최를 준비 중”이라며 “딥 체인지를 가속할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12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들이 모여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 6월 한종희 부회장이 이끄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수원 사업장에서, 경계현 사장이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화성 사업장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재용 회장은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12월에도 별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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