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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 나라슈퍼 사건' 실화…영화 '소년들' 11월 개봉

입력 2023-09-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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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이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

20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영화는 지방 작은 마을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 치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을 재수사하는 형사의 이야기다. 1999년 전북 완주에서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설경구는 사건을 다시 수사하는 우직한 수사반장 준철 역을 맡았다. 유준상은 실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엘리트 경찰 우성을, 진경은 사망한 할머니의 딸이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미숙을 연기했다.

개봉 소식과 함께 영화 포스터도 공개됐다. 어두운 밤, 가로등 불빛 아래 셔터가 굳게 닫힌 우리슈퍼 앞을 달리는 세 사람의 역동적인 실루엣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날 그곳에 진실은 없었다’라는 카피는 범인으로 지목돼 체포된 동네 소년들 3인의 진실과 그들 앞에 벌어질 험난한 상황을 예고한다.

‘소년들’은 정 감독의 실화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그는 앞서 석궁 테러 사건을 조명한 법정극 ‘부러진 화살’(2012),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 범죄극 ‘블랙머니’(2019)를 선보였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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