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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건강회복하고 민생 논의하자…내각 총사퇴·국무총리 해임 무리한 요구”

입력 2023-09-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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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8일 단식 투쟁을 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건강을 회복하신 후 차분하게 만나 민생 현안을 치열하게 논의하자”면서도 “단식의 탈출구로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의도 자체도 순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아무리 정파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여의도에서 있었던 단식은 뚜렷한 공익적 목적이 있었다”며 “1983년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은 구속자 석방 등 민주화 5개항을 제시했고, 1990년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식은 지방자치제 실현을 제시했다”며 “시대 정신은 물론이고 동기의 순수성으로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성공한 단식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와 비교해 이 대표의 단식에선 대의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사로운 개인의 사법리스크만 더 많이 부각됐다”며 “민주당에게 단식의 탈출구 마련이 필요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국회 운영과 국정운영 자체를 올스톱시켜버리는 태도는 당내 극단 강경파들에게 포로가 돼 민심과는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이 되어버린 민주당의 현주소를 적나라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 김 대표는 오는 10월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문 정권의 청와대 내에서 음험하게 저질러졌던 불법 압력을 국민들에게 용기 있게 알린 공익 제보자”라며 “강서구와 아무 인연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정치적 판단으로 낙하산 타고 나타난 인물로는 강서 발전을 이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힘 있는 여당 소속 인물, 구정 경험이 있어서 당선된 바로 그날부터 수습 기간조차 필요 없이 곧바로 현장에서 뛸 수 있는 인물이 강서구청장이 되어야 한다”며 “모처럼 마련된 중앙정부, 서울시, 강서구 간의 원팀이 계속 이어져야 강서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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