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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전경련'…기업보국 기치 올리고 '출항 한경협'

전경련, 55년 사용 명칭 변경
류진 회장 등 임원진 현충원 참배 첫 행보

입력 2023-09-19 05:50 | 신문게재 2023-09-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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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하는 류진 한경협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사진제공=한경협)

 

국내 경제단체 맏형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정경유착 차단’이란 시대적 특명 아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을 바꾸고 글로벌 싱크탱크로 첫 발을 내딛었다.

18일 경제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관명 변경을 포함한 한경협의 정관 변경을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55년 동안 사용하던 전경련 타이틀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됐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전경련의 전신 이름이기도 하다. 전경련이라는 명칭은 1968년부터 사용됐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달 22일 임시총회에서 기관 명칭 변경과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정경유착 차단을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 규정과 ‘윤리헌장’도 채택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윤리위원회와 관련, “위원장을 내정했는데, 다른 위원분들까지 선임을 마친 후 한꺼번에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명단을 보시면) 아마 실망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때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탈퇴한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도 한경협 회원사로 재합류 했다. 그동안 공석이던 상근부회장 자리에는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대사가 선임됐다.

이날 류 회장과 김 부회장 등 임원진들은 한경협 출범 이후 첫 공식 행보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류 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공과 번영은 순국선열과 선배 경제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제한 뒤 “한경협 회장으로서 위국헌신(爲國獻身)과 기업보국(企業報國)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G7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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