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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황금연휴+아시안게임…유통업계 트리플 특수 기대감↑

입력 2023-09-19 06:00 | 신문게재 2023-09-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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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했다.(사진=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추석 연휴와 그에 이어진 황금 연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이 겹치면서 특수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추석연휴(28~30일)에 이어 10월2일 임시공휴일과 10월3일 개천절을 포함해 연휴가 6일로 늘어난다. 여기에 10월 4~6일 3일 연차를 내면 10월9일 한글날까지 최장 12일의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또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려, 명절 대목과 황금연휴, 국제 스포츠 행사가 겹치면서 유통업계는 관련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업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 특수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추석 선물 예약판매 대비 60% 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 신장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추석선물 매출이 35% 증가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4일까지의 사전예약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2% 늘어나며 역대 명절 사전예약 판매액을 다시 경신했다. 롯데마트의 올해 추석 사전예약 신장율은 전년(2022년 7월22일~8월26일) 보다 20% 신장했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부정청탁 금지법(김영란법)’을 개정, 농축수산물 명절 선물가액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업계는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서며 다시 한 번 명절 대목 특수를 노린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27일까지, 현대백화점은 28일까지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19~29일, 홈플러스는 19~30일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서며, 롯데마트는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한다.

황금연휴가 완성되면서 면세업계 역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만 25세부터 65세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직장인 절반 이상(56%)이 추석 연휴를 즐기기 위해 연차를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5%가 이번 추석 연휴기간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시기 중국에서는 국경절(9월29~10월6일) 연휴까지 겹치면서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의 입국도 기대해 볼 만하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는 다음달 1일까지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당첨 시 △정관장 △오설록 △선불카드 등을 지급한다. 유커 맞이를 위한 프로모션으로 서울점과 제주점에서는 △중국인 고객 선호 브랜드·상품 확대 △통역 전담 인력 △각종 홍보물 △쇼핑 편의를 위한 시설 및 인프라를 점검하고 △택시 이용시 교통비 지원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 등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달 12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온라인몰에서는 뷰티, 패션, 쥬얼리, 건강식품 등 약 300개 브랜드에서 최대 80%의 할인 혜택과 8개 브랜드 사은행사를 열며 유커를 대상으로 게임 이벤트와 유니온페이·알리페이 온라인 결제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최대 70%까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편의점업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각종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CU는 아시안게임에 대응해 1+1 행사, 특가 할인 등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안주류, 음료, 스낵 등 50여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BC페이북 결제 시 20% 추가할인하는 제휴 행사도 마련한다. 또 포켓 CU에서 응원 댓글을 남기면 CU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GS25는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맥주 상품 10종에 대한 번들 행사를 연다. 대표 행사 상품으로 버드와이저·스탤라캔 6입을 1만2000원에, 칼스버그캔 4입을 9000원에 판매한다. 또 대한민국 축구·야구 경기 총 6일간 쏜살치킨 2종을 우리동네 GS앱에서 배달·픽업 시 4000원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아시안게임에 대응해 호가든 등 수입 베스트 맥주 14종에 대해 4개 구매시 9800원 행사와 카스·테라·클라우드 등 국산 병맥주 3종에 대해 3병 구매 시 4500원 행사를 마련했다. 또 카스, 칭따오 등 6입 번들 제품에 대한 가격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유통업계는 “올해 평소보다 긴 추석연휴와 아시안게임이 겹쳐 어느 때보다 매출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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