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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임에 충실한 소방관 귀감···비번 날 화재현장 초기진압

아산소방서 최희수 소방관, 초동대처 화재피해 막아

입력 2023-09-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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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압모습
화재현장 옥내소화전 전개모습. 아산소방서 제공
근무가 없는 비번 날 자칫 시민들의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 뛰어들어 발빠른 초동대처로 화재현장을 진압한 소방관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18일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119구조구급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희수 소방관의 발빠른 대처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져 시민들의 인명과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지난 12일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위치한 한 상가건물에서 체력단련을 하던 최 소방위는 건물 내 화재발생 경보가 울리자 즉시 현장을 확인하러 나섰다. 화재발생 장소는 다름아닌 최 소방위가 체력단련을 하던 상가건물 1층 식당 뒤 창고. 이곳은 이미 연기가 건물 내부로 퍼지고 있었다.

이에 소화기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에서 최 소방위는 빠른 판단으로 옥내소화전을 전개해 약 5분간 맨몸으로 화재를 진압했다. 그 결과 초기 진압에 성공해 건물 내 다수의 인명피해를 방지했고, 연기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곧바로 도착한 관할 소방대에 인계 후 현장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해당 건물 관계자는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옥내소화전으로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이 아니었다면 정말 큰일 날뻔했다”며 “관계인의 초동대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희수 소방위는 “화재현장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고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현장을 초기 진압해 피해를 막은 최 소방위는 28기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지난 2월에는 관서 실습 중 심정지 환자를 살려 하트세이버를 받은 바 있다.

아산=이정태 기자 ljt47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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