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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민 일상 회복 돕는다”…의약품 지원 동참 나선 제약업계

7월 尹 방문 계기 의약품 부족 상황 전해진 뒤 지원 추진 기업 늘어

입력 2023-09-19 06:03 | 신문게재 2023-09-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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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의약품 후원 인증사진
국내 제약업계가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의약품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내 제약업계가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의약품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발적인 의약품 기부 동참을 통해 어린이·노인 등 우크라이나 의료 취약 계층에 도움을 주고, 전쟁이라는 비극을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의약품 부족과 영양실조 등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상황이 전해지면서 의약품과 영양제 등의 지원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별로는 동화약품이 우크라이나에 약 14억원 규모의 필수의약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의약품은 ‘후시딘정’, ‘파인디핀’, ‘엘자탄정’, ‘아세크론정’, ‘판토프라정’ 등 16종이다.

동화약품은 항생제, 고혈압 치료에 쓰이는 순환기·대사질환계용약, 염증·통증에 쓰이는 해열·진통·소염제, 호흡기용약, 소화기관용약 등의 의약품을 기부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전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번 의약품 지원을 결정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조속히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진제약도 사단법인 글로벌생명나눔을 통해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긴급 구호를 위한 의약품을 지원했다. 전쟁 피해 복구와 부족한 의료 인프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두루 살피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중한 가치도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회원사에 공유해 16개 기업으로부터 약 53억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받기로 했다.

시급한 현지사정을 고려해 1차로 30억원 상당의 의약품 등을 선적해 우크라이나로 보내기로 했으며, 남은 물품과 향후 취합될 물품은 내달 중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물품은 진통제·소화제 등 필수의약품과 밴드·마스크 등 의약외품, 산소공급기 등의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등이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영양제와 영양식을 비롯해 진통 소염제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약품 위주로 구성됐다.

노연홍 협회 회장은 “이번 의약품 후원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우리의 마음이 닿아 그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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