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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최종 등재

대한민국 16번째 세계유산

입력 2023-09-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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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최종 등재
17일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정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최종 등재됐다.

가야고분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9.10~25.)에서 신규 등재 유산 안건에 올라 17일 최종 등재됐다. 가야고분군은 대한민국이 보유한 16번째 세계유산이다.

가야고분군은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지산동 고분군(고령) △대성동 고분군(김해) △말이산 고분군(함안) △옥전 고분군(합천) △송학동 고분군(고성)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남원)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창녕)이 그것이다. 가야는 1~6세기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정치체로, 가야고분군은 가야가 실재했음을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는 2011년 처음 시작했으며, 2013년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래로 7개 가야고분군으로 확대돼 2020년 9월 최종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2021년 1월 등재신청서 제출 후 1년여 기간 본격적인 심사 과정을 수행했고, 마침내 올해 5월 ‘등재 권고’를 전달받았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등재됐다.

이번 등재 결정 과정에서 유네스코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가 제출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가야고분군은 기본적으로 완전성과 진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유산 등재기준 (ⅲ)을 충족하는 것으로 인정했다.

또한 가야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주면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 지배층의 집단무덤으로 생활공간을 둘러싼 배후산지의 능선을 따라 700여기의 무덤이 축조돼 있는데, 가야고분군 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야고분군의 대표 유산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 대한 국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령=송지나 기자 sjna111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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