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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다솜, 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연장전 끝에 데뷔 첫 우승

정소이, 연장전 끝에 패해 첫 우승 문턱 넘지 못해…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공동 16위

입력 2023-09-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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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
마다솜이 17일 인천 클럽72에서 열린 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확정 짓고 우승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사진=KLPGA)

 

마다솜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 상금 8억 원)에서 연장전 끝에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마다솜은 17일 인천 중구 클럽72 하늘 코스(파 72·67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정소이와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정소이는 이날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연장전에 진출했다.

18번 홀(파 5)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마다솜과 정소이는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놓고 누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느냐에 달렸다. 먼저 정소이의 2.5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나며 파를 기록했다. 이어 마다솜은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다솜은 버디 퍼트 성공으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마다솜은 16번 홀까지 버디 4개로 1위를 달렸지만 17번 홀(파 4)에서 티 샷 실수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해 먼저 경기를 마친 정소이와 공동 1위가 됐다. 정소이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1위에 자리하며 먼저 경기를 마친 상황이었다.

그리고 마다솜은 본 경기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4m 거리에 붙였지만 우승 버디 퍼트를 놓치고 파를 기록해 연장전에 나서게 됐다. 

마다솜 OK금융읏맨오픈 FR 2번홀 티샷
마다솜의 티 샷.(사진=KLPGA)

 

지난 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은 KLPGA 투어 53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마다솜은 2021년 KLPGA 드림 투어에서 2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마다솜은 지난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연장전을 허용한 후 홍지원에게 패해 첫 우승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두 번째 연장전에 나선 이번 대회에서 마다솜은 똑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또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했다.

마다솜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우승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냥 즐기자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챔피언 조였지만 코스가 많이 어렵지 않아서 다른 선수들도 우승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었다. 이런 생각 덕분에 끝까지 열심히 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과 함께 우승할 수 있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마다솜은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데뷔 첫 우승한 아홉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주미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최예림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경기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김민솔은 이날 5타를 줄여 13언더파 203타로 유서연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1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보겸은 1타를 잃어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공동 7위로 밀리며 시즌 2승을 놓쳤다.

이밖에 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은 3타를 줄여 11언더파 205타로 임희정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는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쳐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공동 16위를 차지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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