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3주 앞으로 다가온 10일 오후 서울 망원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 |
이슈 페이퍼는 최근 10년간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의 ‘세계행복보고서’와 한국행정연구원의 ‘사회통합실태조사’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만들어졌다. 국민통합위는 올해 발간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한국이 137개국 중 ‘국민행복’이 57위인 반면, ‘건강’은 4위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국민통합위는 “한국의 건강 수준은 국민행복 세계 1위 핀란드보다 높다”며 세계 각국 나라도 세부 지표를 보면 우수·취약 지표가 혼재돼있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한국은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사회적지지’(77위)나, ‘삶의 선택 자유’(107위) 지표에서 취약했으며, 프랑스·일본은 관용도가 각각 113위, 135로 하위권이었다.
한국의 사회적 지지와 삶의 자유 지표는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부연했다. 국민통합위는 또 2013년∼2022년을 기준으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민행복은 일정범위 안에서 유지 중이고, 사회통합실태조사에서 행복감은 느리지만 조금씩 높아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 조사에서 행복지표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0∼10까지 척도 중 6점대 안팎을 오가며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통합위는 보도자료에서 “137개국 중 57위라는 한국의 행복순위 비교에만 치중된 결과 해석을 지양하고, ‘국민행복 최하위’, ‘불행한 한국’이라는 일부 부정적 시간을 개선할 수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행복보고서는 2012년 시작해 1년 주기로 140개국의 국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사회통합실태조사는 2013년부터 1년 주기로 전국 만19∼69세까지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