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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네팔 포카라시 친환경 도시 도약 돕는다…그린 ODA 사업 협약

입력 2023-09-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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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_코이카 ‘네팔 포카라시
13일 오후(현지시간) 네팔 포카라시 정부 청사에서 열린 코이카 ‘네팔 포카라시 리사이클/업사이클 플랫폼 및 친환경 시범 마을 구축을 통한 녹색일자리 창출사업’ 상호 협약서 체결식에서 다나 라즈 아차리야 포카라 시장(왼쪽서 세 번째부터),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 공무헌 코이카 네팔사무소장 등이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네팔 포카라시가 우리 정부의 도움으로 친환경 도시로 거듭난다.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13일 오후(현지시간) 네팔 포카라시 정부 청사에서 포카라시 정부와 ‘네팔 포카라시 리사이클/업사이클 플랫폼 및 친환경 시범 마을 구축을 통한 녹색일자리 창출사업’의 상호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네팔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포카라는 히말라야 산악 등산로의 출발점으로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으나, 이와 동시에 늘어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포카라는 미흡한 폐기물 관리 정책 및 분리배출에 대한 낮은 공공 인식 때문에 도시고형폐기물 발생량이 하루 평균 188톤에 달하며, 플라스틱, 종이, 유리 등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도 자원순환 과정 없이 단순 매립되고 있어 환경 보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네팔에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를 위한 자원순환 모델을 도입하는 신규 그린 ODA 사업인 ‘네팔 포카라시 리사이클/업사이클 플랫폼 및 친환경 시범 마을 구축을 통한 녹색일자리 창출사업’을 올해부터 2029년까지 980만 달러 규모로 추진한다.

코이카는 네팔에 자원순환 경제체제를 구축하고 분리수거, 재활용부터 새활용(업사이클)까지 시민의식이 성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지원하고,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의식주 생활과 녹색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포카라 시의 폐기물 관리 정책과 전략을 개선하고, △친환경 시범 마을을 조성해 폐기물 분류 기준 및 방법에 대한 교육과 인식 제고 활동을 펼친다.

특히 포카라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주요 지역인 바순다라 공원에 포카라의 관광자원과 자원순환 경제를 접목한 그린벤처존(GVZ)을 설립하고 이를 세계적인 공정여행 및 친환경 관광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끔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대한민국의 재활용 기술력과 시스템, 노하우가 녹아들어 구축될 동 그린벤처존이 네팔 재활용 생태계의 구심점이 되어 네팔 정부와 기업, 개인의 환경에 대한 공통된 인식 제고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상호 협약서 체결식에는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 다나 라즈 아차리야 포카라 시장, 아이샤니 메다간고다 라베 유엔개발계획(UNDP) 네팔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는 “한국의 재활용 정책과 시스템을 전수하여 네팔에 리사이클/업사이클 시스템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고, 아름다운 포카라가 관광도시 그 이상의 친환경, 지속가능성 모델을 보여주는 대표 도시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화숙 기자 hsshin08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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