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조선 · 철강 · 기계금속 · 방산

한화에어로, 다목적 무인차량 美 본토 성능시험 계약

국내 군용 무인차량 최초 미 FCT 진출…12월 미국 하와이서 본시험 돌입

입력 2023-09-14 14:04 | 신문게재 2023-09-15 2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병력과 함께 작전을 수행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
병력과 함께 작전을 수행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미국 해병대 훈련장에서 성능시험을 치른다. 이를 통해 미군의 신뢰를 쌓는 것은 물론 본격적인 세계 군용무인차량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해외비교성능시험(FCT)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3주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 섬 해병대 훈련장에서 아리온스멧에 대한 본시험을 진행한다.

FCT란 미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국에 파견 중인 미 국방 무관들이 300여 개의 해외기술을 식별하고 미군이 심사를 진행하며 그중 10여 개를 최종 선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미 국방부가 관련 획득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이번 현지시험은 하와이 미 해병대 주둔지 인근에서 진행되는데, 아리온스멧은 정해진 장소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곳까지 연료, 전투식량 및 식수, 환자, 수리부속품 등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FCT 시험을 통해 무인차량 제조기술과 야지 자율기동 소프트웨어 기술 등 세계 최고 성능을 요구하는 미 해병대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목표다.

앞서 아리온스멧은 지난해 10월 미 국방부 FCT 과제로 채택된 이후,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장비시연에 나선 바 있다. 국내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이 FCT 과제로 채택된 것은 아리온스멧이 최초다.

아리온스멧은 원격 조종, 유선 추종, 자율주행, 탐색자율주행 등 4가지 방식으로 운용된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무인체계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