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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지난달 2조원 자금 순유입…뱅크런 후유증 해소

입력 2023-09-14 09:11 | 신문게재 2023-09-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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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뱅크런 위기를 겪으면서 17조원 넘게 자금이 빠져나갔던 새마을금고가 지난달 2조원가량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441조8559억원으로 전월 대비 17조6065억원 감소했다.

수시 잔액이 크게 줄어든 7월은 ‘새마을금고 위기설’로 예·적금 대량 해지가 있었던 시기다.

이후 관계부처는 재예치 시 당초 이자를 복원해 준다는 비상 대책을 마련하며 불안을 가라앉기 위해 나섰다.

이에 지난달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7월과 비교해 2조원 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이달에도 자금 유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변동 폭이 컸던 예수금과 달리 대출은 200조원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다. 7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대출액은 195조5592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9789억원 줄었다.

새마을금고가 저금리와 부동산 호황 시기에 공격적으로 확대해 온 부동산 담보와 관리형토지신탁 대출 등 기업대출 증가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은 지난 2021년 말 85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10조6000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3월 말에는 112조1000억원까지 늘었다.

지난 6월 말에는 111조4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새마을금고는 연초 외형 확대에 집중해 왔지만, 최근 뱅크런 위기를 겪으면서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개선을 주요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관리 부처인 행정안전부도 금고 자체별 거액 기업대출 취급을 금지하고,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연계한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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