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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가] 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에…주가도 상승세

입력 2023-09-13 12:24 | 신문게재 2023-09-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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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2023년 임단협 상견례(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과 기술직 추가 신규 채용 등을 담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손실 우려 해소 이상의 주가 모멘텀(동력·동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12시 3분 기준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1.66%) 상승한 18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파업 우려를 덜어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2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교섭에선 셋째 이상 500만원 지원을 포함한 출산축하금 확대 등 저출산 대책과 국내 공장 역량 강화 방안, 기술직(생산직) 800명 추가 신규 채용 등에도 합의했다.

이 잠정합의안이 18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현대차 단체교섭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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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다올투자증권은 13일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놓고 “파업으로 인한 손실 우려 해소 이상의 주가 모멘텀(동력·동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최대 악재로 작용해왔던 파업 우려가 해소됐다”며 “오는 13∼14일 이틀간 예정된 파업은 자연 취소돼 3분기 판매량은 100만대로 예상되며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금 인상 폭에 대해서도 “사측 제시안(기본급 10만6천원 인상)에서 크게 벗어나는 수치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노사는 교섭을 진행하며 국내 공장을 중장기 미래사업 핵심 제조기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사 미래 동반 성장을 위한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첨단 대형 다이캐스팅(주조) 차체 제조 공법인 ‘하이퍼 캐스팅’ 기술 내재화를 본격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대형 주조기 도입을 통한 생산성 확대가 주요 투자의 골자로 부상했다”며 “현대차의 경우는 기존 엔진·변속기 공장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부담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루미늄 차체 도입에 따른 차체 경쟁력 급상승, 계열·협력 부품사들의 파워트레인 비즈니스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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