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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력직 채용, 5년간 목표 인원 절반 충원에 그쳐

입력 2023-09-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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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경 사진1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최근 5년간 총 96명의 경력직원을 채용하려 했으나, 목표 대비 절반 충원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은 경력직원 채용은 △2018년 24명 예정 중 12명 △2019년 18명 중 8명 △2020년 18명 중 8명 △2021년 16명 중 11명 △2022년 20명 중 8명의 미달 인원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전체 채용 예정 인원 96명 중 47명을 뽑지 못했다.

채용 분야별로 보면 5년간 박사급 연구인력 채용 예정 인원 42명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명 채용에 그쳤다. 금융시장전문가와 전자금융전문가 또한 각각 5명, 4명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1명씩 뽑는 데 그쳤다. 반면 IT전문가는 24명 중 15명을 채용했고, 법률전문가는 4명 중 4명 모두 채용해 비경제ㆍ비금융 전문가 경력직 충원에는 비교적 수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병도 의원은 “최근 한은 급여 수준이 타 금융공기업, 민간 금융기관에 역전되는 등 우수 인재들이 한은에 입사할 유인이 떨어지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를 지향하는 한은의 인적 경쟁력 하락이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급여성 경비예산 편성 독립을 위한 한은법 개정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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