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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신축에서 구축으로 확산

입력 2023-09-12 15:08 | 신문게재 2023-09-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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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신축에서 구축으로 확산되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전주 보다 0.03%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5월 22일부터 16주 연속 상승세다.

연령별로 보면 5년 이하 신축과 20년 초과 구축 모두 0.18% 상승했다. 5~8월까지 전세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신축 아파트가 강세였지만, 구축도 오름세가 커지는 모양새다.

이어 △5년 초과~10년 이하 0.15% △10년 초과~15년 이하 0.18% △15년 초과~20년 이하 0.12% 등 전 연령대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별단지를 보면 2018년 입주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84㎡의 전셋값은 올해 1월 6억원 후반까지 떨어졌다가 이달에는 10억50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1983년 준공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 61㎡는 이달 6일 5억5000만원 재계약됐다. 지난 7월 7일 신규계약이 3억원이었는데 2억5000만원 뛰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지난해 고금리 충격으로 크게 하락했던 신축 아파트 전셋값이 올해 들어 반등세를 보이면서 가격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아파트까지 수요가 늘고 있다”며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전세사기’ 여파로 아파트 전세시장이 반사이익을 얻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가격이 오르자 전세매물은 급감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전세매물은 3만967건으로 작년 말 대비 43.5% 줄었다.

역전세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 중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 비율이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났다.

‘직방’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63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임대인 또는 임차인에 해당하는 응답자 533명의 60.4%는 전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같은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응답자의 57.0%가 전세, 43.0%는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한 바 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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