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금융 > 재테크

프랭클린템플턴 “미 금리인하 내년 하반기 이후…韓 내년 2분기 인하”

입력 2023-09-11 14:29 | 신문게재 2023-09-12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프랭클린템플턴 사진
소날 데사이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사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수환 기자)

 

프랭클린템플턴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전망했다.

한국은 미국보다 앞서 내년 2분기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랭클린템플턴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세계 경제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연 5.25~5.50% 수준에서 2025년 1월 4.0%까지 내릴 것으로 보지만 이는 너무 낙관적인 전망”이라며 고금리 국면의 장기화를 예상했다.

소날 데사이 프랭클린템플턴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사장은 이날 “당분간 지난 10여년간 지속된 저금리 국면은 오지 않을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질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전망의 핵심 배경은 고물가 지속 우려에 있다. 미국의 7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전월(3.0%) 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4.7%로 전월(4.8%) 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고질적인 근원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소되기까지 미 연방준비제도가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의 금리인하 시점은 미국보다 빠른 내년 2분기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한국 채권이 미국 채권보다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소날 CIO는 “중기적 관점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원화 강세가 예상된다”며 “외국인들의 한국시장 투자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프랭클린템플턴은 운용자산이 총 1조4000억 달러(지난 6월말 기준)에 달하는 글로벌 운용사로, 30개 이상의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소속투자전문가 수는 1300여명에 달한다. 최근 한국에 전주사무소를 개소하고 국민연금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공모펀드 시장에서 우리자산운용과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