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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서 중국 총리 재회 윤 대통령 “연내 다시 보자”…녹색기후기금 3억불 공여·5개국 연쇄 정상회담도

입력 2023-09-10 15:57 | 신문게재 2023-09-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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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하나의 지구' 세션 참석한 윤 대통령
G20 정상회의 ‘하나의 지구’ 세션 참석한 윤 대통령(연합)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사흘 만에 다시 만나 환담을 나눴다. 앞서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 별도의 회담을 갖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이날 간디 추모공원 헌화 행사 전 라운지에서 만나 환담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중 나란히 헌화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리 총리가 다가와 인사를 건네자 “연내에 리 총리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진핑 주석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대통령 말씀을 시 주석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9일(현지시간)에는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 첫 번째 세션 ‘하나의 지구’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 공여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며 “GCF에 대한 G20 차원의 적극적인 기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첫 번째 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GCF 3억 달러 공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선도 △글로벌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했다.

GCF는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국제기금으로 2013년 출범해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국은 GCF 초기 재원(2014∼2019년)과 1차 재원보충(2020~2023년) 당시 각각 1억 달러, 2억 달러를 공여했다. 2차 재원보충(2024∼2027년)을 앞두고 3억 달러를 한꺼번에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원자력 발전과 수소 에너지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겠다”며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적극적인 원전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적으로 부상한 녹색해운항로 구축도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바다 위의 탄소중립,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로 가는 열쇠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이라며 “대한민국은 저탄소, 무탄소 선박 개발과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미국과 함께 지난해 12월 녹색해운항로 구축에서 협력하기로 한 뒤 관련 사전타당성조사를 함께 진행해 왔으며 오는 11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중간중간에는 세일즈 외교를 위해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코모로 정상과 양자회담도 연쇄적으로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가진 정상회담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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