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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9주년] 다시 톱티어! K에 새 날개를 달자

[창간 9주년 특별기획] '기업, 다시 경쟁력이다'

입력 2023-09-15 06:00 | 신문게재 2023-09-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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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1면용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인천한 컨테이너터미널 전경.(게티이미지 제공)

 

대한민국 경제가 총체적 위기 국면이다. 특히 최근 들어 우리 경제와 산업이 글로벌 경기 불황 속 미중 패권전쟁과 요동치는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성장과 나락의 기로에 서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와 배터리·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을 타깃으로 한 경쟁국들의 날선 공격에 글로벌 톱티어로서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다시 고개를 든 고유가 흐름은 하반기 반등을 노리던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을 재점화 시키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민생과 경제살리기는 오간 데 없고 정쟁에 매몰된 정치권의 반목이 우선 지적된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기조가 지속되면서 활력을 잃은 소비 수요는 좀처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시장 둔화와 한껏 부풀어 오른 가계 부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그나마 최근 흑자 기조로 돌아선 무역수지는 꺼져가는 우리 경제에 작은 희망을 안겨주는 분위기지만, 중국 부동산발 디폴트 위기 등 악영향을 끼칠 요소도 산재해 있다.

이 같은 변혁기, 우리 기업들은 미래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각 분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빠른 전동화 전환과 함께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에 속도를 내고 있고, 조선업계는 자율운항 선박 등 블루오션을 찾아 다시 기술에 치중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목표로 신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초격차 기술력을 앞세워 고성능·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ICT업계는 핫이슈인 생성형 AI를 비롯해 양자암호, 6G(6세대 이동통신) 등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배터리업계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핵심 광물 등 자원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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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4%로 내다보면서 하반기 우리 경제의 최대 위협요소로 ‘불확실성’을 지목하고, ‘가계부채 관련 금융 취약성 통제’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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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는 정부의 첨단산업에 대한 육성 노력도 중요하지만, 과감한 기업규제 개선, 제도의 혁신,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세제·금융 지원’과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관련 ‘세액공제 직접환급’ 도입, ‘반도체 등 첨단산업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보조금 신설’ 등이 대표적이다. 이상헌 대한상의 규제혁신팀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우위를 선점하려면 보다 과감한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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