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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고군택, 코리안 투어 신한동해 오픈 3라운드 1타 차 공동 1위

리차드 리, 15언더파 공동 1위…아마추어 조우영·옥태훈은 1타 차 공동 3위

입력 2023-09-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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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고군택.(사진=KPGA)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기록 중인 고군택이 제39회 신한동해 오픈(총 상금 14억 원) 3라운드에서 교포 선수 리차드 리(캐나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고군택은 9일 인천 클럽72(파 72·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3계단 상승했다.

리차드 리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를 쳐 1계단 상승해 최종 라운드에서 고군택과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4월 올 시즌 코리안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고군택은 7월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으로 치러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2승을 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공동 26위에 오른 고군택은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보태 9언더파로 공동 4위로 올라서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보기 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6타를 줄여 공동 1위에 올라 시즌 3승을 바라보게 됐다.

1위와 4타 차를 보이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고군택은 3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샷 감을 조율한 후 4번(파 4), 5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7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0번, 11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본격적으로 선두 경쟁에 합류했고, 15번 홀(파 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리차드 리가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내 고군택은 공동 1위가 됐다.

고군택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할 때 지키려는 마음이었다. 이는 지켜야 할 홀과 공격적인 홀을 잘 구분하자는 마음이었다. 때문인지 퍼트가 잘되면서 보기 없는 경기를 했고, 6타를 줄여 공동 1위로 마쳐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이날 하루를 돌아봤다.

이어 고군택은 “첫 우승할 때는 긴장했고, 두 번째 우승할 때는 연장전을 치를 등 두 차례 우승때 다른 경험을 했다. 따라서 아직 18홀이 남아있지만 이들의 경험들이 밑천이 된다면 좋은 결과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최종 라운드 18홀은 매 홀 한 샷 한 샷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승 전략을 말했다.

이날 공동 1위에 오른 리차드 리는 2017년 이 대회 우승자다. 특히 리차드 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 전까지는 아시안투어에서 뛰었다. 하지만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안 투어 시드를 확보하며 이후 코리안 투어에서 뛰게 됐고, 2021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코리안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따라서 리차드 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6년 만에 정상 탈환과 함께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조우영
아마추어 조우영.(싸진=KPGA)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국가대표 조우영은 이날 3타 차 1위로 나섰지만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공동 1위와 1타 차를 보이며 공동 3위로 2계단 밀려났다.

올 시즌 골프존 오픈 인 제주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한 조우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 대회 첫 아마추어 우승과 17년 만에 한 시즌 아마추어 2승 기록을 동시에 노린다.

조우영은 경기를 마친 후 “3타 앞서 있었지만 4타 뒤졌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 자신의 경기 리듬을 잃어 힘든 하루를 보냈다”며 “14번 홀(파 4)에서 칩 인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비록 1위 자리를 내줘 아쉽지만 정말 못했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는다.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코리안 투어 우승이 없는 옥태훈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14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극을 연출하며 첫 승에 도전한다.

코리안 투어 베테랑 박상현은 이날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8위에 자리하며 시즌 첫 승을 역전으로 노린다.

지난 주 LX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린 김비오는 이날 3타를 잃어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41위로 39계단 밀려 2주 연속 우승 도전을 접어야 했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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