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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 3887개…작년보다 200개 늘어

노동부, 올해 고용행태공시 발표…고용된 근로자는 31만명 증가
보건복지·건설업, 증가세 주도…소속 외 근로자 비중 소폭 감소

입력 2023-09-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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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근로자가 300명을 넘는 기업이 작년보다 2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이 고용한 근로자도 30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고용형태공시 결과를 7일 밝혔다. 공시 결과에 따르면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은 전년(3687개)보다 200개 늘어난 3887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보건복지(50개), 건설업(33개), 정보통신(28개)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노동부는 고령으로 인한 사회복지 수요가 늘어나고, 지난해 말까지 이어졌던 건설업 호황의 영향과 함까 새로운 IT 수요의 증가로 300인 이상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이 고용한 근로자는 총 557만7000명으로, 지난해(526만6000명)보다 31만1000명 늘었다. 이들 중 기업이 직접 고용한 소속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1.9%로 전년(81.7%)보다 0.2%p 늘었고, 18.1%는 소속 외 근로자로 전년(18.3%)대비 감소했다.

정부는 공시 대상 기업과 소속 근로자가 증가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정경훈 노동시장정책관은 이날 “늘어난 공시 대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 제조업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면서 “업종의 희비는 있지만 상시 근로자를 300인 이상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 수가 늘어나는 것은 고용의 규모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소속 외 근로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정책이 일부 실현됐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근로자소속 근로자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339만4000명으로 74.3%, 기간제 근로자는 117만2000명으로 25.7%를 차지하고 있다. 기간제 근로자는 작년보다 11만6000명 늘어났는데, 이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라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은 보건복지업의 근로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또 전일제 근로자는 93.2%, 단시간 근로자는 6.8%로 나타났다. 소속 외 근로자는 101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5만명 늘었지만, 전체 근로자 가운데 소속 외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고용형태공시제는 기업의 고용형태 현황을 공시, 사회적 여론을 통해 사업주의 자율적 고용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공시 근로자는 공시의무 대상인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직접 고용해 사용하는 소속 근로자와 다른 사업주가 고용했지만 해당 사업체에서 사용하는 소속 외 근로자다. 공시는 매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한다.

이정식 장관은 “기업의 자율적 고용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원하청 상생협력 등을 통해 격차 완화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약자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민간 일자리 창출 여건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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