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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최근 사망사고 증가 중형 규모 건설현장 집중 점검

50억~800억원 현장 8대 위험요인 중점 파악

입력 2023-09-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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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왼쪽)이 지난달 23일 대전지역 건설현장(패트롤 불시점검)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최근 산업재해 사고사망자가 증가한 중형 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제17차 현장점검의 날인 6일 50억원 이상 800억원 미만 건설 현장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말 노동부의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체 사고사망자는 289명으로 전년 동기(318명)에 비해 9.1% 감소했다. 하지만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의 사망자는 5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0명) 대비 14% 늘었다. 특히 120억원 이상 800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자는 28명으로 전년 동기(12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노동부·안전보건공단은 50억~800억원 건설현장 내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등을 집중 점검한다.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인 추락의 경우 비계·지붕·사다리·고소작업대이고 끼임은 방호장치·정비 중 운전정지이며 부딪힘은 혼재작업·충돌방지장치 등이다.

노동부는 이번 점검에서 특히 올해 상반기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이었던 고소작업대, 이동식크레인 등 기계·장비에 대한 안전조치와 콘크리트 타설작업 관련 안전조치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최근 발생한 사고를 보면 지난 7월 6일에는 인상 작업 중인 갱폼이 탈락해 떨어져 2명 사망했고 지난달 5일에는 인양 작업 중인 갱폼이 기울어져 떨어져 1명이 숨졌다. 또 지난달 9일 타설 중인 데크플레이트 붕괴로 매몰돼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소·중견 건설 현장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럼에도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공사가 이뤄져야한다”라며 “건설 현장소장 등은 4일부터 22일까지 지방관서별로 실시하는 긴급 안전보건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핵심 안전수칙 등 교육 내용을 현장의 근로자에게도 반드시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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