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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0.6% 성장…中경기부진에 年1.4% 달성 ‘불확실’

입력 2023-09-05 13:48 | 신문게재 2023-09-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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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무역수지 8.7억 달러 흑자…수출은 11개월째 감소
지난 1일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잠정 집계됐다. 민간소비가 위축됐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덕에 역성장을 면했다. 중국 경제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한국은행의 예상대로 ‘상저하고’의 경기흐름으로 연간 성장률 전망치(1.4%) 달성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기대비)은 0.6%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수출이 급감하며 역성장(-0.3%)을 기록한 후 올해 1분기 민간소비에 힘입어 0.3%로 반등했고, 2분기에도 0.6% 성장했지만 내용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하기 어렵다. 민간·정부소비가 모두 뒷걸음쳤고,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지만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영향이기 때문이다.

수출은 1분기 4.5% 증가에서 2분기 0.9% 감소로 전환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석유제품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줄어 1분기 4.2%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수입 감소폭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2분기(-5.8%) 이후 가장 컸다.

1분기 성장에 버팀목이 됐던 민간소비는 한 분기 만에 마이너스(-0.1%)로 돌아섰다. 의류 및 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2.1% 줄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분기(-2.3%)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투자도 저조한 흐름이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8% 줄어 한 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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