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IT·모바일·방송통신·인터넷

[창간 9주년] 기술 트렌드 이끄는 ICT, 생성형AI·양자암호… 신기술 각축전

[기업, 다시 경쟁력이다] ICT, 신기술 확보 각축전… "기술 트렌드 선점 목표"

입력 2023-09-15 06:00 | 신문게재 2023-09-15 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3091423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신기술 확보를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매출 창출을 위한 먹거리 탐색의 단계를 넘어 전반적인 미래 기술 트렌드 자체를 이끌어가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 등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뒤처지지 않고자 기술 개발과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ICT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빠른 기술 확보가 필수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인식이다.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는 역시 ‘생성형 AI’ 분야다. 올해 초 ‘챗GPT’ 열풍으로 시작된 생성형 AI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막대한 투자로 이어지며 ICT뿐 아니라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자사의 다양한 제품에 챗GPT를 적용했다. 구글은 챗GPT의 대항마로 ‘바드’를 내세웠으며 신규 대형언어모델(LLM) ‘제미니’를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메타(구 페이스북)도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를 선보였다.

국내 기업들도 생성형 AI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생성형 AI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양자암호’ 역시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1000만배 이상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 시스템을 사실상 무용지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암호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특히, 양자암호를 활용한 통신 시스템 ‘양자암호통신’은 국내 이동통신 3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R&D가 이뤄지는 분야다. 이들은 ‘양자키분배기술(QKD)’과 ‘양자내성암호(PQC)’,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양자암호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추후 도래할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미래 네트워크 핵심 기술 ‘6세대 이동통신(6G)’에 대한 R&D도 시작됐다. 오는 2028~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핵심 부품을 독자 생산하는 것이 국내 기업들의 목표다. 5G 당시 국제 표준특허 점유율이 중국에 밀린 것과 28㎓ 대역폭 포기 등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전반적인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6G 표준화 및 기술 생태계에 대한 리더십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글로벌 통신사들과 노력하고 있다”며 “SKT는 글로벌 통신사·제조사 간 긴밀한 파트너십 확대 및 5G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6G 기술 개발을 선도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ICT 선두 국가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