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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교사들 외침 깊이 새겨야…교권 확립과 교육현장 정상화에 만전 기하라”

입력 2023-09-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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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지난 주말 현장 교사들이 외친 목소리를 깊이 새겨 교권 확립과 교육 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전국의 일선 교사들은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 정부와 국회에 교권 회복을 위한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교사들은 49재 추모일인 이날 ‘공교육 멈춤의 날’로 명명한 가운데 연가·병가 등을 내는 형식으로 서이초 교사 애도에 동참했다.

이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날 가진 주례회동에서 정기국회 상황과 주요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로부터 보고받고, 산업과 수출입 동향, 물가, 무역수지 등을 다시 한 번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앞으로도 민생 경제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시장 등 삶의 현장에서 서민들과 만나 대화하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노량진수산시장 매출이 오히려 늘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비과학적 괴담이나 가짜뉴스에 흔들리지 않는 시민정신이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교육부가 이날 교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던 것과 관련해 거리를 두는 입장을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국의 징계 언급이 오늘 대통령 말씀과 배치되는 것 같다’는 지적에 “법이라는 게 원칙과 적용의 문제가 있는데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로서는 관련된 법을 준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법을 적용하는 데 있어 어느 정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말씀은 확실하다”며 “지난 주말 현장 교사들의 외침을 깊이 새기자, 교권을 확립하고 교육 현장을 정상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자는 게 주된 메시지”라고 재차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관련, 비판 목소리를 낸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선 “이 문제는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고 직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흉상 이전과 관련,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최근 일본에서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선 “조총련은 우리 대법원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라고 확정 판결을 내린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세금을 받는 국회의원이 반국가단체 행사에 참석해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말까지 들으면서 끝까지 앉아있는 행태를 우리 국민이 어떻게 이해하겠나”며 “이 문제는 헌법 가치가 크게 위협받을 수 있는 문제”라고 규정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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