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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11일부터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모집…수시모집으로 5780명 선발

1차에서 4990명·2차에서 790명 선발…22세 이상 입학자 비율 꾸준히 증가

입력 2023-09-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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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수시 모집 포스터.(한국폴리텍대학 제공)
한국폴리텍대학이 오는 11일부터 2024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폴리텍대는 28개 캠퍼스 150개 학과의 578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인데, 이는 총 모집정원의 92.7%다. 수시모집 1차에서는 4990명, 2차에서는 790명을 각각 뽑으며 수시모집 1차는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차는 11월 10~27일 각각 원서를 접수한다.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는 신산업 분야 선발 규모가 두드러진다. 폴리텍대는 반도체, 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 53개 학과에서 총 1870명을 모집한다. 반도체 분야는 18개 학과에서 645명을 선발할 방침인데, 인천·대전·광주·부산 등 4개 캠퍼스에도 처음으로 반도체 학과가 들어서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융합(AI+x), 바이오 분야 등 20개 학과가 신설·개편됐다.

폴리텍대는 내년도부터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입시 가산점을 신설한다. 지난해 자립준비청년에게 도입·적용하던 5%의 가산점을 학교 밖 청소년에게까지 확대할 예정인데, 이는 학업과 일자리 지원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취약 청소년의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또 올해 시범 운영에 나섰던 융합전공제를 내년부터 전면 도입한다. 그동안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등 다른 전공 경로가 없었던 만큼 학생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도록 해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융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융합전공제는 학생이 주 전공 이외에 다른 전공 분야를 선택 이수하고 졸업요건을 충족하면 학위 수여 시 인정하는 제도다.

특히 폴리텍대는 최근 22세 이상 입학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입학자 중 22세 이상 입학자의 비율은 2021년 46.6%에서 2022년 51.3%, 2023년 54.8%까지 올랐다. 대학을 다니거나 졸업 후 폴리텍대에 다시 입학하는 입학자의 비율도 2021년 16.8%에서 2022년 18.3%, 2023년 20.3%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좋은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취업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재교육을 선택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폴리텍대는 지난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에서 취업률 78.1%, 유지취업률 90.4%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대학의 평균 취업률(71.0%)과 유지취업률(89.4%)을 웃도는 것이다.

임춘건 이사장 직무대리는 “학과 재편과 융합전공제 도입 등 지속적인 교육 혁신을 통해 청년들이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이라며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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