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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IG넥스원 등 K-방산, 폴란드 방산 전시회 참가…차세대 무기체계 선보인다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 5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서 개최

입력 2023-09-04 11:20 | 신문게재 2023-09-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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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기업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에 참가해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MSPO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로 올해 31회째다.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인 ‘PGZ’가 공식후원하며 유럽 전시회 중 파리, 런던의 무역전시회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화는 유럽 안보 환경에 특화된 육·해·공 방산 솔루션을, LIG넥스원은 지상 유도무기와 드론 분야 제품 등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폴란드 방산전시회서 ‘육·해·공 솔루션’으로 유럽 시장 정조준


사진1. 한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MSPO 참가_부스전경 (1)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 한화의 통합전시관 조감도.(사진제공=한화)

 

먼저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3사가 통합 전시관을 운영해 무인 및 육·해·공·우주 분야의 첨단 무기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통합사 출범과 5월 한화오션의 그룹 편입 이후 공동으로 참가하는 첫 글로벌 행사다.

한화는 한국관 정중앙에 375㎡(약 113평) 규모의 통합전시관을 차렸다. 중앙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체계 개발이 진행중인 미래형 국방로봇인 무인수색차량에 지대지(地對地) 유도탄인 천검을 탑재한 무기체계가 처음 공개된다.

한화시스템은 해저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합성개구소나(SAS) 자율무인잠수정(AUV)’, 뿌연 바닷속에서도 3차원 지형을 그릴 수 있는 ‘측면주사소나(SSS) 자율무인잠수정’을 공개한다. 군집으로 운용되는 자율무인잠수정은 무인수상정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아 수색·정찰 임무를 입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국내 양산을 앞두고 외부에 첫 공개되는 폭발물탐지·제거로봇도 첫선을 보인다. 이 로봇은 병력 투입 없이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지뢰를 찾아내는 무인 장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월 호주 정부가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한 레드백을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장갑차 도입을 계획 중인 국가에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한다.

한화오션도 3000톤(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모형을 전시해 해양 방산 시장을 공략한다. 이 모델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한 디젤 하이브리드 잠수함이다.

한화시스템은 초소형 SAR위성 등 우주 정찰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과 폴란드의 신뢰를 기반으로 차세대 협력사업을 기대한다”며 “2차 수출이 빠르게 이뤄져 한국산 무기체계가 유럽을 거점으로 자유 진영 안보에 본격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G넥스원, MSPO 참가…지상 유도무기·드론 등 선봬
 

LIG넥스원 부스 조감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에 참가한 LIG넥스원 부스 조감도(사진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도 MSPO에 참가해 항공탑재 유도무기 KGGB,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을 비롯해 현궁·신궁 등 지상 유도무기와 드론 제품을 선보인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한 KGGB는 FA-50를 포함한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 가능하다.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해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에 대응할 수 있다.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역시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된 최초의 공중발사 유도탄이다. 수백km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이다.

이밖에도 LIG넥스원은 대표 유도무기인 ‘신궁’,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과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을 공개한다.

김지찬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지난 ‘MSPO 2017’ 참가 이후 유럽 방산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정부기관 및 현지 방산업체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LIG넥스원이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K-방산 선도업체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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