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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10년 차’ 서연정, KLPGA KG 레이디스오픈서 연장전 끝에 첫 우승…‘259전 260기’

노승희, 연장전 패해 데뷔 첫 우승 기회 살리지 못해
박민지, 공동 4위 차지하며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서

입력 2023-09-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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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정
서연정이 KLPGA 투어 대회 260번째 대회인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전 접전 긑에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투어 10년 차 무관’ 서연정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260번 출전인 KG 레이디스 오픈(총 상금 8억 원)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서연정은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 72·674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노승희와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 가리게 됐다.

‘투어 4년 차 무관’ 노승희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연장전에 합류했다.

18번 홀(파 5)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서연정은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러프에 빠졌고, 노승희는 페어웨이를 지켰다. 이어 서연정은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페어웨이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노승희의 두 번째 샷은 오른쪽으로 밀리며 카트 도로 맞고 언덕 깊은 러프에 빠졌다. 서연정은 세 번째 샷으로 공을 홀 오른쪽 6m 거리에 붙였다. 노승희는 깊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이 짧아 그린 앞쪽 깊은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이어 네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홀 2m 거리에 올려 놓았다.

서연정의 우승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왼쪽으로 살짝 휘었고 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어 노승희는 2차 연장전으로 몰고 갈 수 있는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나가며 순간 서연정의 우승이 확정 됐다.

서연정은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이번 대회가 260번째 출전이었다. ‘259전 260기’끝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또 서연정은 KLPGA 투어에서 최다 출전 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안송이가 237번째 대회 출전한 끝에 우승해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서연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3억 2499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20위로 올라섰다. 또 오는 2025년까지 KLPGA 투어를 뛸 수 있는 시드권도 확보했다.

이날 1위로 경기를 시작한 서연정은 3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6번 홀(파 4)에사 티 샷 실수를 범하며 더블보기를 범해 1위 자리를 위협받았다. 그러나 7번 홀(파 4)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 가운데 1타를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노승희는 6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1위가 됐다.

후반 들어 서연정과 노승희는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3개씩을 낚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지난 5년간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자를 배출한 이 대회는 올해도 첫 우승자를 배출해 6회 연속 전통을 이어갔다.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않았고,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에 이어 서연정이 올해 우승자가 됐다. 또 지난 해 이 대회에서 황정미도 연장전에서 2연패에 나섰던 김수지를 물리치고 우승해 2년 연속 연장 접전 끝에 우승자가 탄생했다. 

노승희
노승희.(사진=KLPGA)

 

연장전에 나섰던 노승희 역시 연장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면 데뷔 96번째 출전 대회만에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하면 시즌 2승을 노린 ‘신인’ 황유민은 이날 2타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민지와 임진희는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고지우, 최예림, 최가빈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해 대상 포인트 37점을 획득해 415점으로 지난 주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1위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황정미는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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