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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배송관리 나선 쿠팡… 이유는?

입력 2023-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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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오픈마켓을 통한 미배송 주문건에 대한 관리를 보완·강화하고 나섰다.

31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쿠팡은 배송 지연 주문 건 관리에 대한 서비스 추가 건을 판매자들에게 공지했다. 이는 배송 지연이나 고객과 사전에 협의된 주문일 경우 ‘이미 고객과 협의된 배송 지연 건’이라는 응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다.

쿠팡은 또 고객과의 배송지연에 대한 안내 및 협의된 배송 일정이 있을 시 별도 전달된 메시지를 통해 배송 일정을 회신토록 했다.

이는 고객 편의 제고 차원에서 천재지변이나 해외 통관 문제 등 돌발 상황으로 인한 배송이 지연될 수 있을 경우에 대비해 서비스를 추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추가를 통해 판매자들에게 배송 시간을 준수하게 하고 배송 퀄리티를 높여 소비자들에게 향상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익일 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으로 성장한 쿠팡이 일반 배송 역량 또한 강화해 배송에 강하다는 이미지 역시 다시 각인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다.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 7조674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영업흑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분기에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활성 고객은 1971만명으로 전년 동기(1788만명)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쿠팡이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통해 유통가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다른 이커머스 업체 역시 서비스를 도입, 강화해 배송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켓배송이 기본 서비스로 정착되다 보니 일반 배송의 지연 간격도 줄여야 쿠팡의 정체성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픈마켓 판매자들에게 빠른 배송을 독려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거래액도 늘리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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