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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3명 압축…허인·양종희·김병호

입력 2023-08-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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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사옥
(사진=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 3명이 확정됐다. 내부 출신으로는 양종희·허인 부회장이, 외부 인사는 김병호 베트남 호찌민시개발은행 회장(전 하나금융 부회장)이 선정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9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압축된 3명은 김병호 베트남 HD은행(호찌민시개발은행) 회장과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다.

김 회장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하나은행장을 지내며 외환은행 인수를 주도했으며, 2015년 9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5월 호찌민시개발은행 회장으로 선임됐다.

양 부회장은 3명의 부회장 중 2021년 가장 먼저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서 오랜 기간 윤종규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 현재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기업(SME)금융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허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은행장을 역임했다. 사상 첫 3연임으로 4년간 국민은행을 이끌며 안정적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대구고를 졸업한 TK(대구·경북) 출신이며, 서울대 법대 80학번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1년 후배인 점도 눈에 띈다. 현재는 글로벌·보험 부문을 맡고 있다.

회추위는 다음 달 8일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 1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앞서 지난 6일 회장직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달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모든 후보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B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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