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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자급제폰' 판매 경쟁 치열

입력 2023-08-29 06:00 | 신문게재 2023-08-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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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중심으로 자급제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급제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고가에 속해 매출 증대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28일부터 모토로라의 최신 스마트폰 ‘레이저 40 울트라’를 판매한다. 레이저 40 울트라는 로켓그로스(판매자로켓)로 주문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쿠팡 와우회원에게는 판매개시일인 이날부터 출고가(129만9000원)보다 저렴한 9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품 색상은 인피니트 블랙과 비바 마젠타 두 가지다.

11번가도 이날부터 모토로라의 신제품 레이저40 울트라 자급제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레이저40 울트라는 11번가 서비스 내 통합검색이나 11번가가 운영하는 ‘구글 제품 브랜드관’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는 다음달 3일까지 레이저 40 울트라 구매 고객에게 즉시 할인 혜택과 행사 카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혜택 적용 시 99만9000원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는 이날 오후 9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레이저 40 울트라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방송 중 실시간 구매인증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추첨해 신세계백화점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앞서 쿠팡, 11번가, G마켓,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달 초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5’와 ‘갤럭시Z플립5가 공개된 이후 치열한 사전예약 판매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이커머스업계가 자급제 스마트폰 판매경쟁을 벌이는 것은 자급제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1번가의 지난해 자급제폰 거래액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G마켓의 지난해 자급제폰 거래액도 전년대비 118%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65% 늘었다. 티몬의 지난해 자급제폰 판매액은 2.8배(276%) 늘어났고 올해 자급제폰 판매액 또한 8월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130% 이상 초과했다.
여기에 연내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자급제폰 거래액은 더욱 상승할 여지가 높다.

자급제폰은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기기를 구매할 수 있어 요금제와 통신사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자급제폰을 구입한 후 알뜰폰에 가입하는 것이 대세가 되고 있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의 경우 매장에 가지 않고도 유튜브 등을 통해 정보를 확인 후 구입할 정도로 온라인에서의 구매가 자연스러워졌다”면서 “자급제폰은 알뜰폰 출시 이후 선호 현상이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또 자급제폰은 1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될 정도로 객단가가 높아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큰데다, 스마트폰 신제품 사전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플랫폼 유입을 유도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론칭 시기가 되면 판매가 급증한다”면서 “수요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커머스 업체가 할 수 있는 카드 할인, 기획전, 라방, 차별화된 혜택·행사 등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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