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정책

정부 “日 오염수 기준치 낮아… 100일간 고강도 수입수산물 원산지 점검”

정부, 日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개최… 전날까지 삼중수소 총배출 2460억㏃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 검출 하한치 크게 밑돌아… 해역 검게 변한 사진은 ‘가짜’”

입력 2023-08-28 15:05 | 신문게재 2023-08-29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후쿠시마 브리핑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왼쪽 네 번째)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가운데 전날까지 방류된 오염수 총량은 1534㎥(153만4000L)로 나타났다. 이중 삼중수소 배출 총량은 약 2460억 베크렐(㏃)로 확인됐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쿄전력은 방출 이후 오염수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 중”이라며 “현재까지 3㎞ 이내 정점에서 측정 결과는 검출 하한치(4.6㏃) 미만으로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K4 탱크(방류직전 탱크)에서 측정한 69개 핵종 농도 또한 ‘고시 농도 비율 총합’(핵종별 배출기준 대비 실제 측정값의 비율을 모두 합한 값)이 0.28로 기준치를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값이 1을 넘으면 해당 오염수는 다시 ALPS(다핵종 제거설비) 정화를 거쳐야 한다.

아울러 해수와 희석된 오염수가 방류 전에 모이는 상류수조의 삼중수소 농도는 방류 전 리터 당 43Bq에서 최대 64Bq를 기록했으며 배출 목표치인 리터 당 1500Bq를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오염수 방류 개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검게 변한 사진이 확산하며 오염수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는 것과 관련해선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해당 사진은 오후 1시5분 정도에 촬영됐으나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오후 1시13분”이라며 “시간적 전후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러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수산물 소비 위축을 경감시키기 위해 이날부터 100일간 고강도로 ‘제2차 민관합동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산물 원산지 표시는 연중 모니터링 중이지만,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 유통 질서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는 만큼 전례 없는 수준으로 원산지 특별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6월 실시한 1차 특별점검보다 점검 기간은 60일에서 100일로 늘리고 업체당 점검 횟수도 3배 강화하겠다”며 “한 업체를 3번 이상 지속해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