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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선-마음 열차, 9월1일부터 ITX로 바뀌어 운행개시

청량리~동해 노선, 하루 2회 운행, 운행시간 18분 감소 효과, 안정화시 36분까지 감소, 운영손실 15억원 강원도와 5개 시군이 부담키로, 나머지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입력 2023-08-27 15:05 | 신문게재 2023-08-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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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강원도 태백역에서 열린 'ITX-마음' 개통 기념식에서 원희룡(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 김진태(왼쪽 다섯번째) 강원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강원도 동해역과 서울 청량리 역을 오가는 차세대 ITX 열차 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식과 개통기념식이 지난 25일 강원도 태백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심규언 동해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박상수 삼척시장, 최명서 영월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8월 25일(금) 태백에서 9월 1일 부터 운행될 차세대 ITX열차 운행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개통기념식에 참석했다.


특히 태백시청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식에서는 태백선 ITX열차의 성공적인 운행을 위해 운행 횟수, 영업손실비용 부담관련 내용을 담아 지역 활성화를 위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각고의 노력이 빛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맺은 협약서의 내용에 따르면 열차는 청량리역~동해역 구간을 1일 2회(상·하행선 각1회)운행하고, 영업손실비용은 도와 강원남부지역 5개 시·군이 일정한 비율로 분담하게 된다. 특히, 영업손실비용은 당초 59억 원으로 계산이 됐으나, 코레일과 끊임없는 협상으로 40.6억 원으로 1차 조정을 했으며, 추가 협상 끝에 코레일에서 운송수익금 25억원을 전국 최초로 영업손실비용에서 보전해주기로 하면서 최종 15억원으로 낮춰져 44억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15억원은 도와 5개 시군이 비율에 맞춰 분담하게 된다.

김 지사는 “강원남부지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전환점”, “지금은 태백기준 20분 단축이지만, 앞으로 운행되면서 여러 방법을 모색해 시간이 더욱 단축되길 바란다”면서, “손실보전금은 당초보다 많이 줄었지만, 교통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인구 소멸 문제 해소라는 큰 틀에 의미를 두고 앞으로 더욱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 이어 16시 태백역에서 열린 개통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참석해 관계기관의 장이 함께 열차의 명칭을 공개하고 열차를 점검하고 시승했다.

도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태백선을 시작으로 한반도, 유라시아를 너머까지 잇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ITX-마음으로 이름을 붙였다”며, “앞으로 강원 교통망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지사는 “50여 년 전 시작된 이 태백선에 드디어 준고속열차가 들어온 기쁜날”이라면서, “열차의 새로운 이름 ITX-마음은 강원 남부권 주민이 잘 살고 싶 하는 마음”이라며 열차의 도입을 시작으로 강원 남부권의 교통망이 개선돼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열차는 최고속도 150km/h로 달릴 수 있으나, 노선의 노후화와 신형 열차의 신뢰성 등을 이유로 최고속도 70km/h로 달리게 되며 무궁화호열차로 청량리~태백역 기준 204분 소요됐으나, 새로 도입되는 열차로는 18분 감소된 186분이 소요되며, 안정화시 최대 36분이 감축되어 2시간 48분까지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허경태 기자 hkt002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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