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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보다 뜨겁다···집값 상승률 1위 지역은?

입력 2023-08-27 15:13 | 신문게재 2023-08-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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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강남권 보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넷째 주 이후 지난주까지 14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누적 상승률은 0.81%를 기록했다. 25개구 중 송파구가 3.23%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강남구(1.62%), 마포구(1.59%), 서초구(1.30%), 강동구(1.24%) 등 순이었다.

경기 남부지역은 송파구 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하남시는 4.98% 올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과천시(4.46%), 화성시(4.27%), 광명시(3.68%) 등 순으로 올랐다.

하남시는 미사신도시를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미사강변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4일 1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가인 13억5500만원(2021년 10월)에 비하면 낮은 가격이나, 넉달새 3억2000만원 오른 것이다.

‘더샵포웰시티’ 90㎡는 지난 19일 10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1월(9억4000만원) 보다 1억4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시에서는 이달 2일 ‘과천위버필드’ 111㎡는 이달 2일 2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동일 면적이 20억원에 거래됐다. 5개월새 7억원 급등했다.

화성시에서는 ‘동탄역 롯데캐슬’ 84㎡가 지난 3일 15억8000만원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집값 상승률 상위 지역은 모두 지난해 고점 대비 실거래가격이 30~40% 가량 폭락했던 곳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정부의 규제완화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더 비싼 매물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실거래가 반등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반면 경기 북부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하다.

같은 기간 동두천시는 -2.95%로 전국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양주시(-2.12%), 의정부(-1.69%) 등도 하락 거래가 많은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도봉구(-0.05%)와 강북구(-0.04%)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지난해 폭락했던 경기 남부 아파트들이 부활하는 모습이지만 경기 북부는 회복력이 약하다”며 “다만,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어 다소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추세라면 9월 이사철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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