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럼프 전 대통령 엑스(옛 트위터) 계정 캡처 |
미국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당국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을 공개했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혐의로 네 번째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자진출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감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메라를 노려보는 모습이 찍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과 X(옛 트위터)에 머그샷을 올리고 그 아래에 “선거 방해”와 “항복은 절대 없다!”라고 썼다.
이같은 머그샷 표정 연출은 철저하게 전략적으로 계산된 것이었다는 후문이다.
참모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두에 앞서 머그샷에 대해 사전에 논의했다고 두 명의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그샷을 통해 저항적으로 보이길 원하는 쪽으로 결정했으며, 웃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20여분 동안 구치소에 수감된 뒤 미리 합의한 보석금 20만달러(약 2억70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수감자 번호는 ‘P01135809’이다.
구치소에서 일시 수감되는 절차를 밟으면서 관심이 집중됐던 머그샷을 찍었다. 사상 초유의 역대 미국 대통령 머그샷 촬영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 때 경합주였던 조지아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하자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당시 조지아주 법무장관 등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 13개 중범죄 혐의로 이달 14일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에 기소됐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