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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美·中발 불안요인 관련 리스크 철저 관리”

입력 2023-08-24 15:22 | 신문게재 2023-08-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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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발언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미국과 중국 발 불안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관련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대두되는 가운데 미국 지역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사례도 발생함에 따라 금융사의 안정적 경영과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며 “가계대출 확대, 고금리 특판예금 취급 등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미국 금리 상승 등에 따라 국내 금융사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며 “해외 유가증권의 건전성 현황 및 외화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 금융사의 위험요인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직접적인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미미하다”면서도 “중국 경기 회복 지연이 간접적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 H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현황과 증권사 외화증거금 수요 확대 등 중국 증시 불안 지속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국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대(對)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수출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어 수출기업의 금융애로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조치가 적시에 실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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