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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올해 한국 성장률 0.06%p 상승 전망"

입력 2023-08-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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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은)

 

최근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하반기 중 중국인 입국자 수가 약 220만명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입국자 수가 올해보다 상당폭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추산에서 한은은 중국인 여행지 가운데 여행 목적과 1인당 지출 비용이나 소비 인프라 측면에서 비슷한 싱가포르 중국인 관광객 증가 추이를 활용했다.

이달 10일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이후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앞서 올해 2월에는 싱가포르 등 20개국 단체관광을 풀어줬다.

싱가포르와 비슷한 속도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한다면 올해 하반기에 연간 누적으로 22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한은의 설명이다.

보고서에서 한은은 “본격적 관광객 회복 효과가 중국 3대 연휴인 국경절(9월29일∼10월6일) 기간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입국자 수는 올해 4분기에 2019년 같은 기간 85%까지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7월 현재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같은 달 46.2% 수준이다.

관광객 수 회복률 추정치에 중국인 소비 규모와 구조 등까지 반영해 산업연관분석을 진행한 결과,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는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06%포인트(p) 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한은은 “올해 중국인의 해외여행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중국 내수 부진, 항공편 부족 등 하방 요인도 존재한다”며 “중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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