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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가구업계 '빅2', 하반기에도 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2023-08-24 12:00 | 신문게재 2023-08-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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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디자인파크 하남스타필드점’ 리뉴얼 오픈
한샘디자인파크 하남스타필드점 전경. (사진=한샘)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불황을 쉽게 헤쳐 나오지 못하던 가구업계 양강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2분기에 흑자전환하며 실적개선을 전환점을 마련한 모습이다.

두 회사는 가격조정과 체질 개선과 사업 구조 다각화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대표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한샘은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멈추고 2분기에 매출액 5147억9300만원, 영업이익 12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매출액은 9.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7억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샘 관계자는 “기업간거래(B2B) 부문 수주 증가와 공급망 관리 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 개선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B2B 사업부문에서 지속적인 수주량 증가를 앞세워 향상된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2분기 원가율이 작년 4분기 대비 1.2%포인트(p) 낮아지는 등 원가 개선 노력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리바트 킨텍스점
리바트 일산 킨텍스점 전시장 전경.(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리바트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7.7% 상승한 3986억7100만원, 영업이익은 34억7600만원으로 1분기 76억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가구업계는 주택거래량이 회복세로 돌아선 만큼 2분기에 반등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한샘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 홈퍼니싱 부문(가정용가구)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3% 인상한데 이어 9월1일부로 리하우스 일부 품목 가격을 3~5% 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샘은 운영효율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수익이 동반된 성장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리모델링 ‘패키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샘리하우스 보상판매’를 첫 도입, 이전에 공사했던 부분을 새 상품으로 교체하거나, 노후화된 다른 부분도 추가 공사를 고민 중인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한샘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테리어 교체주기에 다다른 재구매 및 교차구매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을 시작으로 디자인파크 스타필드하남점과 한샘인테리어 천안아산점 등의 리뉴얼을 진행, 각 매장마다 차별화된 콘셉트의 전시를 선보여 고객경험 혁신은 물론 매장 내 QR코드 등을 통해 한샘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등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옴니채널(Omni-Channel)’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6월 프랑스 스타 산업 디자이너와 함께 프리미엄 구스 소파 ‘파니노’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특화 브랜드 구축에 집중하고, 업계 첫 중고거래 플랫폼 ‘오구가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현대리바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달 5일 가정용가구 일부 품목 가격을 약 5% 올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리바트는 각각 리빙 부문의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현대백화점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고급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하반기 성장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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