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종목분석

신기술·신물질에 단기 수급 쏠린다… 양자컴 관련주 일제히 ↑

입력 2023-08-23 12:1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상온에서 대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소재 후보 물질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에 단기 수급이 몰리는 모양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40분 기준 광통신 부품 개발 업체 우리로와 네트워크 보안 장비 전문기업 엑스게이트는 각각 전일보다 421원(29.96%) 오른 1826원, 965원(29.88%)오른 4195원을 가리키고 있다. 우리넷도 1620원(+20.89%) 오른 9550원, 케이씨에스 2080원(+29.89%) 오른 9040원, 드림시큐리티 역시 715원(23.60%) 상승해 3770원이다.

이날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김재욱 첨단양자소재연구실 박사연구팀이 터븀인듄산화물이 상온에서도 양자컴퓨터 소자에 쓰일 수 있는 양자스핀액상(QSL) 물질이 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에 17일 게재됐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고유 특성인 중첩과 얽힘을 이용해 한 번에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또 특정 문제에 대해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이상 빠르게 풀 수 있어 양자 기술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 기술로 주목받는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능가하지만 ‘양자 얽힘’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에 절대 0도에 가까운 극저온 상태가 유지되어야 한다. 연구진은 QSL 후보 물질 중 하나인 터븀인듄산화물이 상온에서도 QSL의 특성을 나타낸다고 보고 있다.

앞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신흥 첨단기술 분야에서 공동 대응력을 강화하기로 밝히면서 신기술 분야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3국은 인공지능 · 우주 · 양자컴퓨터를 핵심 신흥기술로 선정해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신기술 안전과 이용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적 표준 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신물질·신기술 관련주들이 최근 국내 증시에서 인기를 끌자 투자자들의 수급이 테마주로 쏠리는 분위기다. 맥신 관련주로 분류되는 휴비스(+21.38%), 나인테크(+11.04%), 경동인베스트(+7.07%), 나노(+6.92%), 나인테크(+11.66%) 등은 전날 대부분 급락세를 맞았으나 이날 다시 반등하면서 변동 장세를 보이고 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