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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부터 마케팅까지… '허니스트' 300만불 수출의 탑 숨은 공신

대구한의대, 지역 뷰티 스타트업 협업사례 소개

입력 2023-08-23 14:32 | 신문게재 2023-08-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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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대구한의대 부총장
박수진 대구한의대 부총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경북 화장품 업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1980년 설립된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기치로 지난 1997년 국내 대학 최초로 화장품학과를 개설했다. 이어 한방바이오 특성화캠퍼스 구축,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 완공 등 화장품 관련 인력양성과 기업육성으로 특화해왔다. 올해 K-뷰티 화장품 특화단지 조성으로 명실공히 화장품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지난 21일 산학연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열린 국회토론회에 참가한 박수진 대구한의대 산학부총장은 그동안 대학이 구축해 온 산학협력 인프라와 활동 내용, 이 과정에서 출현한 유망 스타트업 허니스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6년 대구한의대 출신 곽기성 대표가 창업한 ㈜허니스트는 2020년 3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 지난해 83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이러한 유망 청년기업의 출현은 대구한의대와의 산학협력으로 가능했다. 2017년 대구한의대 창업보육센터 입주 후 ‘해삼 추출물을 함유한 탈모방지 및 모발케어용 헤어마스크팩’을 제품생산비 R&D 지원사업(지원금 4000만 원)으로 개발했다. 이듬해인 2018년 1학기에는 캡스톤디자인 교과를 운영하며 대구한의대 졸업생들을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R&D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마케팅을 함께 했다. K뷰티 국내외 마케팅지원사업을 통해 회사의 주력 상품인 프리미엄 베이비 브랜드 ‘몽쉘베베’ 인지도 향상을 위한 페이비페어 참가 및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박 부총장은 “10여 년간 화장품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해오면서 쌓은 신뢰가 이제는 운명공동체로까지 나아가고 있다”면서 “협동조합형 산학연 플랫폼을 구축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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