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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24일부터 방류 시작… 韓 “과학·기술적 문제 없어”

기시다 "폭넓은 지역·국가 이해와 지지"
정부, 일본 오염수 "계획대로 방류할 것 확인"
한국 전문가 IAEA 후쿠시마 원전 현장 사무소 정기적 방문

입력 2023-08-22 16:09 | 신문게재 2023-08-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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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발표한 22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

 

오는 24일부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방류가 개시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뤄져 국제사회의 정확한 이해가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희석된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의 40분의 1 미만에 불과해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 측의 방류 계획상 과학적·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정부는 일본 측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당초 계획대로 방류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달부터 일본 측과 논의해 온 오염수 방류 관련 후속조치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 측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후쿠시마 원전 현장사무소를 방문하게 한다는 것이 주된 합의 사항이다. 또 긴급 또는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IAEA로부터 관련 정보를 가능한 한 빠르게 공유받을 수 있는 연락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박 차장은 “IAEA 측은 우리 측 요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IAEA 운영체계 전반을 고려한 현실성 있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 우리 측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방류가 조금이라도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해 일본 측에 즉각 방류 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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