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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류진號 "어두운 과거 청산, 투명 기업문화 뿌리 내릴 터"

류진 풍산그룹 회장, 신임 회장 선임
정경유착 차단…윤리위 설치 규정
기관명 '한경협' 변경…싱크탱크로 첫 발
4대 그룹, 한경연과 통합으로 복귀

입력 2023-08-23 06:00 | 신문게재 2023-08-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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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전경련 류진 신임회장<YONHAP NO-2874>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의 최상의 과제는 국민의 신뢰 회복입니다. (앞으로 전경련은)윤리경영을 실천하고 투명한 기업문화가 경제계 전반에 뿌리내리게 하겠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간판을 바꾸고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새롭게 출범하게 될 류진 신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류진 신임 회장은 22일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회장 선임 후 취임사를 통해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첫 걸음으로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겠다”며 “단순한 준법감시의 차원을 넘어 높아진 국격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엄격한 윤리의 기준을 세우고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경련은 이날 임시총회에서 정경유착 등을 차단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했다. 위원 선정 등 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사항 등 시행세칙 마련은 추후에 확정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무국과 회원사가 지켜야 할 ‘윤리헌장’도 채택했다.

윤리헌장에는 △외부 압력과 부당한 영향에 단호한 배격과 엄정한 대처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확산과 강화에 진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대·중소기업 협력’ 등 9가지 실천 항목을 담았다.

이와 함께 류 회장은 새롭게 태어날 한경협의 핵심 목표로 ‘G7 대한민국과 퍼스트 무버’를 제시했다.

류 회장은 “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이 목표이고,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한 뒤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새롭게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한경련이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길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는 한편, 신뢰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5월 18일 발표한 혁신안 이행을 위한 ‘전경련과 한경연 간 통합합의문’을 이날 채택, 기존 한국경제연구원의 조직과 인력, 회원 등을 모두 승계한다. 통합 결과, 4대 그룹도 한경협의 회원이 된다. 한경협 명칭 사용과 4대 그룹의 법적 회원 시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정관 개정 승인(9월 중) 후 부터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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