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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BSI 전망치 96.9… 18개월째 기준선 하회

입력 2023-08-21 06:00 | 신문게재 2023-08-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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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경련)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지난해 4월(99.1) 이후 18개월 연속이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을,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96.9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고 21일 밝혔다. BSI 전망치의 18개월 부진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2018년 6월부터 2021년 2월까지의 33개월 부진 이후 최장 기록이다.

9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98.9)과 비제조업(95.1)이 동시에 부진했다. 제조업은 2022년 4월(94.8)부터 18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2023년 8월(94.8)부터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전경련은 “9월에도 제조업 부진 전망이 이어졌으나, 지수값은 전월(91.8) 대비 7.1포인트 상승한 98.9로, 2022년 3월(104.5)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최근 재고율 하락주4) 등 실물지표 호전으로 제조업 기업 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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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세부 산업 중에서는 △식음료 및 담배(121.1)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3.3) △목재·가구 및 종이(112.5)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6.7) 4개 업종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는 기준선(100.0)주5)에 걸쳤다.

전자·통신장비 BSI 지수값은 올해 5월(72.2)을 저점으로 추세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나머지 5개 업종 △석유정제·화학(92.9) △비금속 소재 및 제품(92.3) △금속 및 금속제품(87.0) △의약품(80.0) △섬유·의복(71.4))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산업 중에서는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7) △운수 및 창고(103.8)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여가·숙박 및 외식(100.0)은 휴가시즌 종료와 음식점 소비 감소주6) 등으로 전월 대비 최대 낙폭(△23.1p)을 보이며 기준선에 걸쳤다. 나머지 △건설(87.2) △전기·가스·수도(94.1) △도·소매(94.1) △정보통신(94.1))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9월 조사부문별 BSI는 △자금사정 91.1 △채산성 91.1 △투자 93.3 △고용 95.8 △수출 96.7 △내수 99.2 △재고 106.1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99.2), 수출(96.7), 투자(93.3)는 2022년 7월부터 15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의 15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2021년 2월주8)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우리경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경제의 불안정 심화, 고환율․고유가 등 대외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직면해있다”라며 “기업심리 안정을 위해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지속하고,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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