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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민간 9조 투자 울산 차세대 배터리·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총력 지원’

입력 2023-08-16 16:08 | 신문게재 2023-08-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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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장관,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간담회 참석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울산시 울주군 고려아연 1공장에서 열린 ‘이차전지 특화단지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정부·지자체·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

 

산업통상자원부는 약 9조원의 민간 투자가 진행되는 울산 이차전지와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약 2000억원을 투입하고 인·허가 신속 처리 등을 통해 활성화를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창양 장관은 16일 울산 이차전지(차세대 배터리)·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를 방문해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는 울산시와 함께 지난달 20일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울산 특화단지에 총 34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소재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 등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제조·테스트 인프라와 컨설팅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특화단지에 대한 인·허가 신속처리, 용적률 완화 등 규제 완화와 함께 기업의 기술개발·인프라 투자에 대한 세제·예산 등도 지원한다. 울산 특화단지에는 삼성SDI·현대자동차·고려아연 등 173개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특화단지 지정 시 확정된 7조4000억원을 포함해 2030년까지 8조1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진행되며 현재 코스모화학과 세일정기, 인켐스 등 7개 기업이 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 중이다.

울산 특화단지가 최우선으로 추진 중인 과제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다. 이를 위해 삼성SDI와 현대자동차 같은 배터리-전기차 대표 기업 간 협력 외에도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 신규로 배터리 분야에 진출하는 기업이나 인켐스 등의 스타트업도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투자 외에도 국내 최초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시설도 건설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기존 비철금속업종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광물·소재의 가공 등에 2027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화합물 전력반도체 고도화를 위해 내년에 1385억원 규모의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 전력반도체는 전자기기에 들어오는 전력을 변환, 저장, 분배 및 제어하는 핵심부품으로 주로 컴퓨터와 가전, 자동차, 태양광 등의 인버터나 컨버터 등에 사용된다. 이어 265억원 규모의 실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업들의 화합물 전력반도체 시장 공략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부산 특화단지에는 20여개의 화합물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SK파워텍(전력반도체 생산)과 비투지(전력반도체 소재) 등이 약 8000억원을 투자한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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